지역의 특징을 묘사할때, 계절과 날씨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이있다.
역으로 말하자면, 특징적인 계절과 날씨를 묘사하면 그 지역이 떠오를것 같다.
북유럽의 스산한 겨울, 런던의 안개, 뉴욕의 가을 로 표현되는 것을 보며 생각해 보았다.
겨울온도 치고는 그리 낮지 않다.
최저기온 -2도에서 최고기온 영하2도.
하루의 기온차이가 4도밖에 차이가 나질 않는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하루 최고 최저온도가 10여도를 오르 내릴 때도 있지만)
하늘은 지금 곧 내려앉을 듯 낮게 구름이 깔려있고,
습도는 높디높아 스산하고 음산한 날씨가 하루 종일 계속된다.
물방울 알갱이가 공기 중을 떠다니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송곳같이 날카롭게, 뼈 속까지 스며들도록 추운 날씨도 아니다.
지평선 멀리서는 가는 빛이 비추어 구름위로 해가 있음을 짐작케 하지만,
곧..눈이나 비가 올 것 같이 습한 바람이 잔잔하게 불어대는 특징적인 사나흘 지속 되고있다.
이런 날씨에서 지내고 나면 사우나를 해야 제격 일 것 같다.
먼 후 일 눈이 올듯 흐린 초겨울의 날씨를 접하게 되면,
이곳 투루크멤바쉬가 머릿속에 떠오를 수 있을 것 같은 상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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