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고독(孤獨)하다.
나무는 모든 고독을 안다.
안개에 잠긴 아침의 고독을 알고, 구름에 덮인 저녁의 고독을 안다.
부슬비 내리는 가을 저녁의 고독도 알고, 함박눈 펄펄 날리는 겨울 아침의 고독도 안다.
나무는 파리 움쭉 않는 한여름 대낮의 고독도 알고, 별 얼고 돌 우는 동짓달 한밤의 고독도 안다.
그러면서도 나무는 어디까지든지 고독에 견디고, 고독을 이기고, 고독을 즐긴다.
[출처] 이양하의 "나무" 중에서
휴가를 낸 월요일 겨울 오후!
사라져가는 빛을 받으며 서있는 나목의 나무를 본다.
- 횡성 섬강변, 그리고 삼배리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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