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전 사무실] 목요일이다. 무슬림 생활권에서 금요일이 휴일이니 휴일전날이다. 휴가를 10일 정도 앞두고 있어 하루 하루는 제법 빠르게 지나간다. 이른 오후 주일의 마지막 회의를 마치고 나니 휴일을 맞을 기분으로 마음이 가볍다. 오후4시가 되니 현지인들이 퇴근을 한다. 한국 직원의 두배 정도 인원이 근무하여 법석거리던 사무실은 조용해 졌다. 사무실밖으로 나가면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현장도 오전과 달리 가끔씩 쇳소리가 들려올 뿐 역시 조용하다. [근무 중 체력단련] 햇볕이나 비를 피하기 위해 양철로 지붕을 만들어 놓은 주차공간에 서서 먼 곳을 보며 심호흡을 한다. 이제 서서히 우기가 시작되는 이곳의 날씨로 시시 때때로 소나기를 뿌리며, 눈에 들어오는 지역의 풍경 역시 버라이어티 하다. 먼 하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