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활동에 대한 자유가 절실히 필요하다.
거주지 허가를 연장해야 한다고 해서 관할경찰서에 소환(?)되어갔다. 그것도 외출이라고 일상의 탈출을 기대했었는데, 한국에서 조차 해 보지 않은 양손가락에 대한 지문, 그리고 마치 수배자에 대한 신상(사진)을 털렸다.
다른 직원의 신상 털리기를 기다리는 시간, 경찰서 앞 도로에 활짝 핀 꽃에 눈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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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플룸바고
학명 : Plumbago auriculata (syn, Plumbago capensis)
영명 : blue plumbago, Cape plumbago or Cape leadwort
케이프 플룸바고, 케이프 레드워트, 남아프리카 플룸바고, 남설화(蓝雪花) 등으로 불린다. 꽃은 파란색, 흰빛이 도는 파란색이며, 꽃잎 중심부 맥을 따라 청남색의 줄무늬가 있다.
대롱 모양의 화관은 길고 끝 부분은 5갈래로 되어 있다. 원산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부 케이프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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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남는 시간, 근처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카페에서 진한 에스프레소(한화 150원 상당)한잔을 주문하여 들고 돌아가니 현지인 직원 마저 저의 가시권에서 벗어났다고 투덜거린다.
뭘 그리 관리 할게 많은지...
현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에 비춰진 그들의 생활은 우리와는 달리, 주일보다 주중이 활기차다. 주중에는 열심히 놀고, 주말에는 알라신께 기도하고, 근심걱정 없어 보이는 그들의 여유로운 삶이 부럽다.(그렇다고 꽉 틀어 쥐어진 그들의 인권까지 부럽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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