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스 : 홀곶마을회관-쪽박섬-메추리섬-고래뿌리선착장-청춘불패2세트장-대남초교-느릿부리안길-유리섬박물관-베르아델승마클럽(4,5코스종료착수점)
-한신염전-대남로
도보거리 : 약 20Km
소요시간 : 점심시간 포함 7시간
해솔길 4구간이 시작되는 마을회관으로 가는 길은 해솔길 착수 시점 중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가장 쉽지 않은 곳이다.
3구간을 마치고 종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대부주민센타로 나오는 거리만 한 시간 이상을 걸었던 기억 때문에, 이번엔 하루에 세번 밖에 없는
홀곶마을회관으로 들어가는 버스에 대한 집중 검색을 했었는데.....!!!
토요일아침 갑자기 잡혀진 알제리로의 출장때문에 회사로 출근하는 길에 오랫만에 맑은 하늘이 눈으로 들어왔다.
대부도가 생각이 났고 지금 당장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회사에 도착하여 집으로 전화를 한다.
내일 아침 출동이다.!!
조금은 이르다 싶은 아침에 속력을 내어 대부도에 도착을 하여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버스시간을 물어본다.
대부 중앙로에서 대남로로 들어서는 마트앞에 차가 선다고 한다. 그리고는 덧붙이는 말... "정류장에 승차 할 사람이 없으면 그대로 통과한다"
나름 주변이 번화가이기에 차를 한쪽 한가친 곳으로 주차를 하고 배낭을 메는데 버스한대가 쏜살같이 대남초등학교방향으로 내뺸다.
이른아침부터 서두른 것이 무색하다. 주변에 콜택시 번호를 발견하고 전화를 한다.
"7천원에서 만원정도 합니다"
이른아침이라 그런지 조금은 퉁명스런 택시기사를 불러내어 시작시점에 도착하니 여덟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다.
대부도는 해안선을 따라 가는 길과 중간중간 크지도 않은 포도밭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제의 맑은 햇살은 온데간데 없고 흐린 하늘에 낮게 드리운 구름아래로 터벅터벅 걸어간다.
가끔은 동화속에 나올법한 팬션을 뒤로하고 지나지만, 섬 전체를 감안하지 못한 계획성 없는 난 개발로, 때로는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로
그렇게 좋은 길이 유쾌하지만은 않다.
한껏 충전한 스맛폰은 GPS를 이용한 Tracking Recorder를 지속적으로 사용한 때문인지, 일곱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마지막 구간에 직선거리로 표기된 것은 밧데리 방전으로 인한 기록오류다.
다음구간의 접근이 용이하게, 그리고 이번 구간의 탈출이 용이하게 5구간의 중간지점까지 걸었으니 한구간하고도 반을 걸은 셈이다.
이제 5.5구간과 6구간을 한번에, 그리고 7구간을 한번에 걸으면 74Km에 달하는 해솔길을 다 걷게 된다.
걷는다는 것은 살아가는 맛 중의 또 다른 분야임에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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