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지은이 ; 조세희
펴낸곳 ; 이성과힘
11개의 단편소설을 연관 있는 소재로 “연작소설”로 꾸민 것이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다. 1978년 소설을 마무리 지었으니, 나는 45년이 지난 지금에서 이 책과 접하게 된다. 그동안 시도 때도 없이 들어왔던 소설의 제목을 이제서야.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이후 이 땅에서 거의 최초로 자유와 더불어 평등의 이념형을 본격적으로 문학화한 작품이라고 평을 한다.
이 소설의 배경지인 ‘은강’은 일제시대에 개항된 커다란 항구와 급격하게 발전하여 공업화 된 도시이다. 츠측컨대 인천 인 것 같다.
내가 겪었던 사회와 시대적 배경이 비슷한 시점이지만, 조금 과장되었다고 느껴지는 것은 소설로서 조금 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내가 모르는 다른 공자의 환경의 현실인지 확인을 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많은 저자가 말하는 많은 부분들이 머릿속으로 그려질 법한, 그래서 이해가 갈수 있는 내용 들이라는 것이다. 단, 소설의 구성 이라던가 구조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직도 내가 독해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일 것이다.
한 평자의 “과거와 현재의 중첩, 환상적 분위기의 조성, 시점의 빈번한 이동 등의 난해한 테크닉”이라는 평이 마음에 와 닿는다.
잊혀질 법한 오래전 소설 제목을 다시 손에 넣고 잃는 다는 것은 아직도, 아니 영원히 인간이 사는 사회는 대립과 반목이 진행 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다.
책을 읽으며,
손을 놓고 싶었던 순간이 열 손가락을 넘길 만큼 내가 책을 읽고 있는 목적을 발견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 에필로그와 해설까지 – 빠짐없이 읽은 이유는 끈기와 인내를 동반한 독서를 이어가고자 함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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