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영화감상)

[2023.03.25] 그린 북 Green Book, 2018

루커라운드 2023. 3. 26. 00:38

 

[개요]
출처 : 넷플릭스 영화
드라마, 미국, 130분, 2019.01.09개봉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9.4

[배우/제작진] 
피터 패럴리 (감독) 
비고 모텐슨 (토니 발레롱가)
마허샬라 알리 (돈 셜리 박사)
린다 카델리니 (토니 아내, 돌로레스)

[짧은 줄거리/느낌]

1960년대 미국에서의 실화를 영화화 했다.

흑인과 백인 간의 우정을 그린 영화를 그리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머릿속에는 어떤 주제보다도 강하게 각인 되어있다. 영화 도입부의 유흥가 분위기와 그곳에 기대어 살아가는 건달들의 모습을 보면서 계속 볼까 말까를 고민했었다.

이탈리아 계통 집안의 분위기와 일관되게 토니는 흑인을 경멸한다. 클럽에서 일을 하다 잠시 휴직을 하게 된 그는 미국 남부로 공연 투어를 떠나는 셜리의 운전기사로 고용이 된다.

그린 북은 흑인차별이 심하던 남부로 여행을 하며 머무는 숙소를 백인과 차별하여 허가를 내준 시설을 소개하는 책자이다. 즉, 흑인이 여행을 하려면 그 책자에 안내된 숙소나 식당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완벽한 뮤직션이지만, 인종차별에 반감을 갖고 스스로의 행동을 바르게 하는 것으로 사회에 대응하던 셜리, 그리고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본인의 뜻을 관철 시켜가는 토니. 그들의 여행과정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을 대응하는 모습들이 보여진다.

대로변에서 고장 난 차를 고치고있는 토니와 차에 기대어 고쳐 지기를 기다리는 셜리의 모습을 남부의 흑인노예 시각으로 바라다 보는 장면.

밤이 되면 흑인이 통행금지가 되는 지방. 서로의 특이한 성격을 점진적으로 이해하고 좁혀가는 자동차 여행. 의무감으로 집에 투박한 편지를 쓰는 토니에게 감성적인 표현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셜리.

상반된 모습이 조화를 이루면 상대적으로 강한 협화음이 발생 할 수 밖에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