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출처 : 네이버 영화
드라마, 그리스/터키, 107분, 2005.11.25일 개봉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9.6
[배우/제작진]
타소스 불메티스 (감독)
조지스 코라페이스 (중년 파니스 역)
오디세즈 파파스필리오풀로스 (중년 20대 파니스 역)
마르코스 오세 (어린 파니스 역)
이에로클리스 미하이리디스 (파니스의 아빠 사바스 역)
레니아 르이지두 (파니스의 엄마 솔타나 역)
타소스 반디스 (파니스의 할아버지 바실리스 역)
바사크 코크루카야 (사이메/파니스 연인 역)
콘스타디나 미첼리도 (어린 사이메 역)
[짧은 줄거리/느낌]
음악방송에서 소개된 영화를 보았다. OST의 선율이 감미롭기도 했지만, 그리이스판 ‘시네마 천국’ 이라고 평가를 하는 영화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네이버 영화에서 유로로 다운을 받기는 했으나 쓸데없는 바쁨에 즉시 관전을 하지 못했었다.
영화는 주인공 파니스의 유아시절인 1959년의이스탄불을 에피타이저, 강제 이주생활을 하게된 1964년의아테네 메인디쉬, 그리고 35년만에 할아버지의 임종에 따라 이스탄블로 디저트로 구성 되어진다.
파니스가 할아버지에게 영향을 받은, 요리의 맛을 결정하는 향신료가 눈에 보이지 않듯이 중요한 것은 언제나 눈에 보이지 않는다 진리를 그의 일상과 사랑에 접목을 한다.
시네마 천국이 어린시절 영화관에서의 누군가로부터 받은 영향이 주인공의 인생에 영향을 미쳤다면, 터치 오브 스파이스 역시 향신료나 음식재료를 파는 할아버지의 파니스의 인생철학이나 일생의 사랑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영화를 보면서 가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하려면 그 영화의 부수적인 역사와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함이다. 물론 세상의 모든 문화나 역사를 모두 경험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리스와 터키의 미묘한 역사적 관계를 알아야 이스탄불에 살던 주인공이 그리스로 이주할 수 밖에 없는 배경도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오래전 그리스의 아테네 현장에 근무하던 생각과 휴가를 나오며 이스탄블을 배회하던 생각에 처음보는 영화에 추억이 깃들여져 있는 듯한 착각에 잠시 빠졌다.
할아버지의 임종으로 이스탄블을 찾아와 어린시절 사랑하던 사람을 만나고 유아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는 장면을 보며, 내 기억도 이스탄블에서의 추억이 되살아 난다. 영화장면에서 보이는 보스포러스 해협의 유람선, 석양을 받은 블루 모스크, 갈라타 교위의 정어리 낚시꾼들, 탁심거리의 히스토리컬 트레인, 아마도 동양의 철도 끝단인 하이드라 인듯한 기차역 등등.. 갑자기 그리스와 터어키로 여행가고 싶은 욕구가 발동한다.
더하여, 간접적으로나마 1950년대의 터키 모습을 연출된 영상으로 나마 상상할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대사/장면]
실수가 있어야 원하는 걸 얻는 단다. 뻔한 양념을 넣으면 아무 일도 안 생겨, 커민은 뻔한 양념이라 자기 생각에 빠지지만 계피는 의외라 상대를 생각해 주거든. 그 녀석을 낚으려면 계피 향을 풍겨라.
[바실리스 할아버지가 음식재료를 팔면서]
하늘엔 우리눈에 보이는 것 외에도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아. 언제나 남들이 못 보는걸 얘기하렴. 안보이는 것들의 얘기를 사람들은 듣기 좋아해. 맛있는 음식처럼. 소금과 후추는 안보여도 맛이 있으면 좋아 하지 않니? 맛을 내는건 눈에 보이지 않는 소금이잖아.
[그리스로 강제이주당하는 손자 파니스와 헤어지며]
돌아보지마, 사이메.
이번에도 되돌아보면 또 약속으로 남게돼
[앙카라로 남편을 따라 떠나는 사이메에게 파니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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