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출처 : 넷플릭스
드라마, 인도, 98분, 2020년 제작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9.4
[배우/제작진]
이반 아이르 (감독)
수반데르 비키 (갈립 역 – 운전수)
[짧은 줄거리/느낌]
트럭 운전수로 평생을 살아온 갈립은 그의 아버지가 노동자로 일하던 쿠웨이트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아내의 극단적 선택에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그를 지탱해 주는 것은 아직 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체력의고갈 그리고 고용환경의 변경으로 그의 일자리 마저 인턴에게 넘겨주어야 할 형편이다.
매번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제작자의 제작 의도를 정확하게 읽는 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어렵기는 하지만, 결국 제작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영화의 껍데기만 보는것과 다를 바 없으니 집중하여 관전을 하고 상상과 이해력을 총 동원해야 한다. 그럼에도 때로는 다른사람이 써 놓은 영화평이나 후기를 읽어야 이해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영화의 흐름이나 큰 줄기의 주제는 감이 잡힌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조명하고 그 속에서 다시 희망을 찾아간다는 진부한 결론.
하지만, 배경이나 환경 그리고 주인공들의 표정을 보면서 그 진부한 내용들을 리바이벌 해 가고 있다.
전반적인 영화의 배경은 암울하다. 칙칙한 색깔의 건물들, 흐린 날들의 연속, 희미한 조명속의 공장들, 출연하는 배우들의 얼굴 색깔 마저도 그 분위기를 더한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깊숙이 비교하지 않으면 비슷한 문화권이다. 다만 파키스탄이 더 비루하고 가난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경제적 빈부의 격차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처음 영화를 접근했을 때 파키스탄영화 라고 짐작을 했다.
갈립 아내의 죽음으로 그의 처가에 보상하는 과정에 주류판매권을 넘겨주는 과정과 마지막 장면은 문화적으로, 인턴의 누나로부터 전화를 받을 때 쏫아지던 소나기의 의미는 알수없는 제작자의 의도가 궁금하다.
어느 사회나 인생을 살아가며 겪는 현실의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다. 부유한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빈곤한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인간이 느끼는 비중은 전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전자보다는 후자의 어려움이 더 인간적이고 애틋하며 더 와 닿는 것을 어떤 이유일까?
그런 때문에 영화의 도입부 보다는 끝 부분이 더 아련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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