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걷기·도보)

[2023.02.06] 남파랑길21코스 (지세포항 ~ 구조라유람선터미널)

루커라운드 2023. 2. 16. 11:12

서이말 등대에서

 

날씨가 살짝 흐렸다. 이틀 동안 남파랑길 2개코스를 걷고 집으로 돌아가려면, 첫날은 1개반 코스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 되었다. 그래야 다음날 반개의 코스를 돌고 5시간이 소요되는 집에 도착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21코스 약 14Km, 22코스 약 13Km이니 오늘계획된 거리는 14Km+(13/2)Km = 약 21Km. 
구조라 유람선 선착장을 지나 구조라성을 돌고 망치해변까지 가는 길이다.

약8Km의 배낭을 메고 산티아고순례길에서 하루를 걸은 거리는 평균 23Km이니 식수 정도를 담은 배낭을 메고 오랜만에 20여 Km정도 걷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 되었다.

거리는 비슷하지만, 평지를 걷는 산티아고와 다른 점은 섬의 특성상 작은 구릉을 오르내리는 길이다. 결국 21코스의 종점인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에서 도보를 마쳐야 했다. 코스를 이탈하여 서이말 등대까지 왕복하여 거리를 더 한 것도 오늘 계획대로 걷지 못한 이유 중 하나였다.

지세포 항에서 지세포 성을 가파르게 오르니 항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제 돌아본 지심도를 눈 앞에 두고 산허리 임도를 한 동안 걷는다. 

와현 해수욕장의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 있는 휴식을 갖을 수 있었던 것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제서포 항

 

지세포성

 

지심도
와현 해수욕장
해금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