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된다고 하는 입동이다.
하지만 한낮의 날씨는 추위를 느낄 수 없고 하늘은 맑고 청명했다. 30년만에 가장 따듯한 입동이라고 한다. 내일은 비가 오고 입동에 걸맞는 추위가 시작 된다고 한다.
텃밭의 갈무리는 대충 끝났다. 김장까지 마쳤으니 말이다. 집안에 있는 식물들도 월동을 준비해야 한다. 옥상 이곳저곳에 널려있는 화분을 닦고, 노지에서 견딜 수 있는 식물과 집안에서 월동을 해야 할 식물들을 구분한다.
어차피 월동이 되지 않는 한해 살이 식물(상추, 안개꽃, 채송화 등)과 노지에서 월동을 하는 식물(백합등 구근식물, 돌단풍, 카네이션, 부추, 나리, 원추리 등)은 옥상 한 구석에 정리를 하였다.
집안으로 들여 놓을 다육이 식물은 화분을 닦아 물기를 말리는 동안 서리를 피하기 위해 지붕이있는장소로 옮겨 놓았다.
노지에서 겨울을 날수 없는 식물(선인장, 사랑초, 난타나, 제라니움 등)도 서리를 맞지 않는 장소로 옮겨 놓는다.
월동이 가능한 화초 (꿩의비름, 와송, 분홍 달맞이, 등) 또한 해가 잘 드는 옥상 한편으로 정리를 했다.
사실, 화분을 닦고 손을 보는 것은 아내의 몫이다. 나는 화분을 옮기고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한다. 세심하게 화초를 돌보는 일이 내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이로서 올해 겨울 준비는 어느정도 끝이 난 것 같다.
이제 슬슬 놀러 갈 곳 이나 검색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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