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행(旅行) 1산(山行)을 목표로 여행계획을 짠다. 이른 새벽 텐트를 두드리는 빗소리에 잠을 설치다보니 늦게 일어나 잠시 산행을 고민했었다.
내소사에서 직소폭포를 가는 구간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복되는 구간이 있어 거리에 비례하면 힘이 든 구간이다. 가능하면 짧게 코스를 잡는다고 한 것이 직소 폭포를 왕복하며 변산의 정상인 관음봉까지 경유를 하다 보니 제법 힘든 산행을 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함평용천사, 영광불갑사, 그리고 선운사에 붉은 상사화가 피는 곳을 돌아 볼 계획이었는데 뜻밖에 내소사 입구에 만발한 노랑 상사화를 보았다. 붉은색에 비해 화려함이나 도발적이지 못한 분위기가 아쉽기는 하다.
어제 비가 오려는지 무더웠던 날씨는 하루 만에 돌변을 하여, 마치 가을밤을 연상케 한다. 그 지루하던 여름도, 가을 장마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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