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릿한 가을빛이 내려앉은 한적한 농막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수확물에 만감이 오간다.
지루했던 장마에도, 마음이 어수선한 지 손길 한번 주지 않은 주인의 무관심에도, 잡화점 식 텃밭의 식물들은 무던하게 시간을 견디어 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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