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등산·여행)

[2008.12.29] 말하고 싶어하는 것 / 듣고 싶어하는 것 (청계공동묘지)

루커라운드 2008. 12. 29. 23:30

 

 

 

. 내세를 믿고 계십니까?
. 최근 고인이 된 사람들과 교감(?)을 갖을 기회를 갖거나 갖어 보려는 시도를 해본적이 있습니까?
. 가끔씩 그들의 입장이 되어 지금 내가 사는 세상을 내려다 보고픈 건방진 생각을 한적은 없습니까?
. 그들은 젊은 날에 대하여 어떻게 회상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지요?
. 그들의 가슴아픈 사연들중의 하나가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까?
. 정신 멀쩡한..적어도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 사람이 구랍..그믐 그들이 머무는 곳을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그들은 삶을 진정 즐기고 간 사람들입니까? 그들도 노후를 걱정한적이 있습니까?
. 그들이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죽을 것 같이 아파하던 지난날이 진정 힘든 나날이었습니까?
. 그들이 순간 순간 선택한 나날들이 정말 후회 없는 판단으로 선택 된 나날들어었나요?

그들과 무언의 대화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며 다짐합니다.
 
담담해 지자고..
지금 내가 판단하고 있는 일들을..
그것이 좋던 나쁘던..
판단한 대로 움직이는게 맞는거라고..

잘..
 
사는게 뭔지 아직도 그 실체를 모르지만 정말 잘~~ 살아야 겠다고 다짐을 해 봅니다.
 
서측으로 지는 해가 더 없이 붉어 보이는 구랍 28일 일요일 이른 오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