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마친후 현지음식점에 들른다.
물론 바로 숙소로 향하면 휴일의 특식(?)메뉴인 라면이 기다리고 있다.
편한 마음으로 주어진 라면을 한그릇 먹고
샤워를 한후 피곤해진 다리를 길게뻣고 잠을 청하면
그런대로 평안한 한주가 마무리 된다.
하지만, 산행을 마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평안함을 택하지만은 않는다.
어차피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그냥 놔 뒤지 못하고 학대수준으로 굴리기 위해
움직이는 성향이 있는 성격들의 소유자라서
그런가 보다 홀로 생각해 보았다.
샐러드, 샤슬릭(고기구이), 현지식 밥,
그리고 하산주로 독한 보드카를 마셔 취기가 올를때 쯤이면
한국에서 먹던 뜨끈한 해장국 종류의 국물이 생각 날때가 있다.
언제부터인지 블랙티가 그 뜨끈한 국물을 대신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 차의 재료에 대하여 그저 현지에서 생산되는 차 종류인줄 알았는데,
시장에 들러 차를 구입하면 그러한 맛을 느낄수 없었다.
결국 차를 서빙하는 직원에게
어떤차를 구하면 이와 같은 맛이나는지 묻게 되고,
사진에서와 같은 차를 사용한다는 말을들었다.
현지차가 아니다.
아랍에미레이트에서 만든
그래서 면세품점이나 슈퍼마켓에서 보아옴직한 형태의 블랙티가
그 음식점의 차 재료였다.
조금 강한 향에 붉은갈색을 띈 색갈의 블랙티가 들어오면
몸이 반응하는것을 느낄수있다.
중독성이 없지 않아 있는것 같긴한데
역시 그냥 먹었을때 보다는 보드카로 몸을 적시고(?)나서
마시는 블랙티의 맛은
가히 일품이다.
그새~~
봄이오고 있었다.
황량한 사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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