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영화감상)

[2016.10.31] 우아한 세계, The Show Must Go On(2007, 한국, 범죄 / 코메디 / 액션)

루커라운드 2016. 11. 2. 01:00




영화개요


현장 서버, 개인 외장하드

범죄, 느와르, 액션, 코미디 / 한국 / 112/ 2007.04.05 개봉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선호도 : 8, 몰입도: 10, 추천 : 9

 


배우/제작진


한재림(감독)

송강호(강인구 역)

오달수 (현수역)

최일화 (노회장 역)

윤제문 (노상무 역)






짧은 줄거리


강인구(송강호 역)은 조직폭력이 직업이다.

비록 조직폭력으로 생활을 영위해 가고 있지만 가족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하지만, 그의 수입으로 우아하게 생활을 하고 있는 가족들은 그를 냉대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직에서도 그의 역할이 점차 변해 갈수밖에 없는데

두목(노회장)의 친동생 노상무는 끊임없이 그의 신변에 태클을 건다.


짧은 느낌


최근 몇 편의 한국 영화를 보았다.

외국영화를 볼 때와 달리 긴장도 늦추고,

집중도 덜하면서..


평소 영화를 보는 습관에서 탈피하여

시간을 보내기 위한 무엇을 찾다가 잠시(?)택한 한국영화..

송강호의 소탈한 일상도 부담이 없었다.


조폭 영화라고 하지만 액션이나 범죄가 부각되지 않은 (적어도 내 느낌으로는 그랬었다)

분위기는 가족이 수시로 등장하고,

비록 같은 폭력배로 일을 하고 있지만 어릴 적 친구들이 등장하는 때문인 것 같다.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것도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나머지 가족을 해외로 보내고

그들을 위해 마련한 커다란 저택에서 홀로 라면을 끓여 먹으며

가족들이 보내온 동영상을 보면서

지어내는 그의 표정에서 잠시 나도 그가 되어버렸다.


그토록 가족들에게 냉대를 받으며,

그렇다고 조폭이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적대감을 받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다.


이렇듯, 내가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가족들을 위해서라는 그 목적 하나가

어렵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비록 영화 속에서지만 송강호의 인간적인 내음이 물씬 풍기는 영화를 보았다.


기억에 남는 대사


당뇨라구..당뇨. 당뇨가 감기냐??

- 환자에게 아무런 감정도 성의도 없이 말하는 의사를 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