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영화감상)

[2016.10.24] 古山子, 大東輿地圖, The Map Against the World, 2016

루커라운드 2016. 10. 25. 03:56




영화개요


현장 서버

드라마 / 한국 / 129/ 2016.09.07 개봉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선호도 : 8, 몰입도: 9, 추천 : 8


배우/제작진


강우석 (감독)

차승원 (김정호역)

유준상 (흥선 대원군역)

김인권 (바우역)






짧은 줄거리


김정호는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가

잘못된 지도를 가지고 길을 나섰다가 길 위에 죽는 모습을 보게된다.


당시에는 지도가 권세를 가진 사람들 까지도 탐을 내었던 시대였던 것 같다.

또 다른 권력을 확보 하기 위한 수단으로..


잘못된 지도는 목숨을 오가게하는 것을 경험한 김정호는

올바른 지도를 만들기 위해 주변의 모든것(가족마저도)을

포기(?)하며 발로 뛰어 지도를 만든다.


권세를 확보 하기 위해 흥선 대원군과

기울어져가는 안동 김씨 가문과의 다툼 속에서 김정호는

이유 모를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데..


짧은 느낌


박범신 원작의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영화로 만들었다.


워낙 사극이나 역사극에 관심이 없지만

오랫동안 숙제 하듯 외국영화를 보다 보니 권태로움이

자연스럽게 한국 영화를 접하게 만들었다.


가볍게 접한 영화니 만큼

만든 배경이나 스토리에 대해 사전에 아는 바 없이 보았고,

나중에 박박범신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근 문단내의 성폭력으로 SNS와 매스컴에 부각 되고 있는 박범신



책 읽기를 그리 즐겨 하지 않는 나임에도

상대적으로 그의 소설은 내 손에 비중있게 스쳐갔다.


소금이라는 소설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으며,

이번에 휴가를 다녀오며 딸아이의 방에서

주섬 주섬 세권의 책을 들고 왔는데..

두권이 그의 소설이다.



주름과 당신..그리고 년전에 읽었던 소금

세 권의 공통점은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이 인생의 황혼을 바라보거나

황혼을 맞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가끔은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애환을

글로 표현이 되기도 하고,

가끔은(주름에서인가?) 남녀의 육체관계를

세밀하고 은밀한 부분까지 상상하기 힘든 표현까지도 서슴치않고 했었다.


난 그 앞부분(황혼의 이야기나 아버지와 관련된) 부분이

자꾸 마음에 와 닿아서 내용끝까지 읽고는 하였는데,

결국 그가 표현한 뒷부분이 그의 일상과 연관이 되어 있었나 보다.


조금은 황당하고 어이없었지만 그게 현실이다.

열길 물속은 알 수 있어도 한길 사람마음은 알수  없었다는게 결론이다.


이야기가 빗나갔지만..

박범신 원작의 대동여지도를 영화로 만든 영화를 보았다.



이영화를 접근할 때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만큼

그냥 저냥 스토리와 영상이 부담 스럽지 않았다.

차승원이나 김인걸의 연기 역시 영화 속으로 빠져 들만큼 원숙하다.


이영화를 계기로 한동안 한국 영화와 친해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