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투루크메니스탄

[2016.10.06] 텃밭 단상

루커라운드 2016. 10. 7. 01:34



프레임속의 풍경은 공장 주변에 개발이 덜 된 동네의 텃밭이 연상된다.


카스피해 안이 가깝다고 하지만 6Km남짓 떨이진 이곳은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허허벌판의 사막이었다.
나무한그루 자라지 않는 사막의 한지점을 택하여 공장을 지으려 사람들이 거주를 시작했다.


가설 숙소가 들어서고 너무 황량한 사막이었던지 꽃과 채소를 심기도 했다.


가을의 한가운데로들어온 숙소의 텃밭만 보면

이곳이 공장을 짓기위한곳인지 전혀 알수가 없는 풍경이 되어버렸다.






국화의 한종류 혹은 쑥부쟁이로의 한 종류 라고 생각되는 아스터는

대하나위로 수많은 꽃들을 피우며 제철을 자랑하고 있으며,


어떻게 이곳까지 온줄 모르는 백일홍은

가끔은 지금은 잊혀졌을 고향의 뒷뜰을 생각나게 한다.



금잔화라 불리우는 꽃은 제철을 지나 다음해를 기약하며 수많은 씨앗을 남겼다.


골드메리라는 꽃과 콘크리트로 난 인도를 가로지르는 현지여인의 뒷모습은

오히려 실루엣으로의 모습이어서 어색하지 않다.


가로수 역할을 하는듯한 옥수수와

가끔씩 직원 식탁으로 오르는 텃밭의 채소

분꽃과

정확한 이름을 알수없는 코스모스종류의 꽃..


이런것들이 현장에서의 각박한 생활에 위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