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투루크메니스탄

[2016.09.25] 투루크멘바쉬 트래킹

루커라운드 2016. 9. 26. 00:30



한정된 공간에서 일하고 밥먹고 쉬고잠자고를 번복하기를 계속하다 보면

정신적으로 지침이 온다.


휴가는 그 지침이 한계에 오기까지의 기간을 고려해서 주기를 잡았을것이고..
지침의 한계라는것은 그가 소속된 집단의 수준에 따라 기준이 달라 질것이다.


7~80년도에 노무자들이 대부분이었던 해외 근무시는 1년이 주기였으며,

90년대의 6개월을 거처 최근 3.5개월이  나와 관련있는 집단들의 주기이다.


물론 보다더 열안한 환경에서는 3개월, 2개월 심지어는 2주를 주기로 하는곳이 있으며,

우리보다 선진국은 우리와 같은 환경에서 2개월이 주기다.





일 이외에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것인가?

늘 고민이다.

트래킹을 주기적으로 한다. 2주일만의 휴일에..


트리킹을 가기로한 휴일이른 새벽녁

잠결에 세찬 바람과 함께 굵은 빗방울이 지붕을 때리는 소리가 들린다.


핑계김에 지친몸을 쉴까?

이번을 거르면 두주동안 움직이지 못하는데?

잠결에 이런 저런 생각도 함께들며 남은 잠에 빠져들었다.


새벽공기는 가을을 재촉하듯 시원함을 넘어

서늘한 기운으로 변해있었고 하늘에는 잔뜩 구름이 끼었다.


산행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지만 바람이 분다.


카스피해의 해안을 따라 형성된 능선은 변함없는 등산 코스다.
가끔 변화가 있는 등산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지만,

부근에 그나마 저정도의 능선이 있다는것을 만족을 해야 한다.


멈춘 비는 아쉬움이 있는지 가끔씩 빗방울을 떨어 뜨리고,

능선에는 평소와 달리 강한 바람이 분다.



지속적으로 바람을 맞아가며 능선을 가기보다는

해안으로 내려서는 작은 능선을 타고 내려가기로 한다.


덕분에 카스피해안을 걸어볼 기회도 만들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의 가파른 내리막길을

한시간 가량 내려오며 긴장을 하기는 하지만


 바뀌어진 트래킹 코스가 새로운 활력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