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발톱은 변종이 가장 쉽게 이루어지는 식물이다.
변화가 심한만큼 꽃하나만을 지속적으로 보며 지루해 하는 사람들에게는 또다른 매력을 주는 꽃이기도 하다.
수차례번복되는 이야기지만, 가까이서 상세히 관찰하다보면 꽃 모양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분홍과 보라색이 교미된 매발톱.. 2년차에 힘들게 꽃을 피웠다.
두장의 소나무 사진중 위의것은 이발을 시키기 전의(전지하기 전의)모습이고 아랫 사진은 이발후의 모습이다.
초보 이발사의 작품으로 이발사는 만족을 하지만.. 글쎄... 소나무는 어떤생각을 갖고있을지?
도라지, 열무, 상추, 옥수수, 고구마.. 앞에 보이는것 순서대로다.
한해를 걸른 도라지는 제법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쪽 오이넝쿨 지지대와 뒷쪽 토마토 지지대..
작년한해 이미 지지대를 설치해 보았던 터라 올해는 제대로 어렵지 않게 설치 할수있으리라 생각하며 시작했지만,
결론은 어설프고 힘들고..
모든일들이 그런것 같다.
분명 작년보다는 어설품이 덜하지만..
그만큼 보는 시각도 늘었다.
그래서... 잘 할수있을것이라고 접근을하니 더 어렵고 더 힘들다.
작년수준으로 접근을 했다면 식은죽 먹기 였었을텐데..
으아리 넝쿨이 도로를 침범할수도 있다.
그들에게도 지지대를 설치 해주었다. 야심차게 착수를 했지만, 역시 어설품 폭팔이다.
앞쪽의 뻐꾹나리는 이미 제 터를 제대로 잡은듯 하다.
세그루의 배나무에서는 제법 많은 배가 열렸다.
작년의 경우를 보면 먹기에는 좀 작고 버리기에는 좀 아까울정도 품질의 배를 20여개 수확을 하여 담금주에 넣었다.
열매가 열린다고 다 먹는 과일이 되는건 아닌가 보다.
시기를 마춰 농약도 살포를 하고 봉지도 씌워줘야한다.
이천에서 수천평의 배 농사를 짓는 손위 처남은 애타게 물어보는 내게 그냥 웃음으로 대답할 뿐이다.
관리가 쉽지 않다는 간접적인 대답이다.
올 가을에는 또 어떤 품질의 배가 나무에 남아있을지 궁금하긴하다.
그도 그렇지만 봄이면 꽃을피우고 저리 작은 열매를 맺을때면..
농약도 치고 배도 솟꿔주고 해야한다는 걱정이 태산같다.
다생스럽게도 작년에 수확한 복숭아는 제법 당도면에서나 외형면에서 돈을주고 사 먹을정도가 되었었다.
솟궈주지 않은때문에 크기가 작기는 했었지만..
이또한 손위 처남의 말을 빌면 그정도 건진것도 다행이라고 한다.
아마도 올해는 작년에 열린상태를 보아 해걸이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주었는데..
아직까지는 어마어마하게 많이 달렸다.
작년 가을에 퇴비를 듬뿍 준 때문이 아닌가 하면서 기대를 해 본다.
작년에 한알도 볼수 없었던 사과가 제법 열매가 맺혔다.
사실 첫 경험이니 이또한 두고보아야 할일이다.
소독을 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만 할뿐 방법을 알수도, 알려주는 사람도 없으니..
사과도 답답해 하는건 아닌지?
올해와 달리 산행을 몇번 했던 작년에 채취해온 야생화다.
험한겨울 잘 지내고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있다.
제비란인가? 어쩌구... 하는 식물이었지?
올해는 텃밭 여기저기 냉이가 지천으로 깔렸다. 작년과 달리..
특별해 냉이가 많아진것에 대하여 집사람은 이렇게 추정을 하였다.
농협에서 구입한 퇴비에 냉이씨가 많이 들어있어 퇴비를 주는 과정에 달려왔다고..
진위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대응을 할수 없지만,
분명 작년과 달리 냉이가 지천이다.
냉이꽃이 쇠어 냉이씨가 저리 달려있다면.. 내년에는 온 텃밭이 냉이로 깔리는것이 아닐지 조금 걱정이 된다.
그렇다고 제거하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풀을 뽑고 베고.. 해야하는
텃밭에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다.
경계선을 끝으로 급하게 경사를지어 내려갔기에 올라오는 도로가한눈에 보인다.
그곳에 서면.. 산아래서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을수있고.. 막힘없는 풍경이 마음의 안정을 갖어다준다.
봄.. 여름..가을..겨울..언제든 그곳에서면..
싱그러운 모과나무 몇그루가 5월 텃밭의 분위기를 더해준다.
네귀퉁이를 말목을 밖아 경계를 만들었다.
꽈리가 너무 번성하게 되면 가차없이 응징을 할것이다.
얘기똥풀은 관심만 갖으면 쉽게 눈에 뜨이는 흔한 꽃이다.
지난 늦은 가을 수리산으로 산행을 하다가 슬기봉근처의 군락지에서 한뿌리를 채취해 텃밭 가장자리에 묻어놓았던 족두리꽃은 관심을 갖지 않아도 잘 살아가고 있다.
산책로 주변으로 자란 풀들이 무릎까지 차오른다. 조만간 예초기로 응징을 해야 할 것이다.
어디서나 흔히 볼수있는 민들레 홑씨.. 민들레는 잡초인가? 화초인가?
잡초로치부하고 뽑아버리기엔 왠지 미안한 마음에 그대로 두고 본다.
자두나무 네그루, 앵두나무, 보리수, 대추나무..
제법 많다고 하는 2년차 유실수는 잡풀과 함께 공존할때 존재를 알수가 없다.
그저 가을이나 겨울이 되어 잡풀의 존재감이 없을때.. 살짝.. 나타난다.
보리수 나무다. 올해 처음 열매를 맺었다. 신기할 따름이다.
낮 달맞이 꽃 이다. 우리나라 토종 달맞이 꽃은 해가 없을때 수수하고 청초하게 꽃을 피운다고 한다.
개량 원예종인 낮달맞이 꽃은 짙은 원색의 꽃을 한낮에 자태를 뽐내며 자신있게 피운다.
수수함과 화려함..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지금 이나이에는 어느쪽으로 마음이 갈지..
이른봄 분홍꽃을 살짝 피워 올리는 토종 야생화 앵초는 햇살이 직접 들지않는 그늘에서 살포시 피어난다.
작년 이른봄 작은꽃을 보여주었는데, 올해는 시점포착을 못한건지 아니면, 삶이 힘들어 꽃대를 올리지 못한건지? 상태로 보면 아주 건강하지 못한것 같다. 영양제라도 한방 맞혀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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