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도(都) 2촌(村)

[2014.04.25~27] 봄비 내리는 오이촌에서

루커라운드 2014. 4. 30. 14:22

 

좁게 느껴지기만 했던 그 터에 변화를 주려 이박삼일들 올인(^&^) 했었다.

자연과 접하며 원하는 것을 노력한다고 해서 만족할 만큼 얻을 수 없다는것이 몸소 체험하여 터득한 결론이다.
단순명료 한 결론이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진정 터득을 했다고 할 수 있는걸까? 그 찰라와 같은 시간에서...

유체이탈이 될 정도로 몰두를 한 괭이질 덕분에 손바닥만한 작은 텃밭을 만들었을 뿐이다....

그것도 끝내고보니 조금더 많은 면적을 확보키 위해 텃밭이라고 하기에 너무 거칠은 정도의 손이 가있었으니..

횡성장날인 토요일에는 장에나가 유실수 (호두나무,자두,앵두,청매실 등) 대여섯 그루와 상추며 도마도 잔대모종 그리고 오미자를 심었다.
아.. 백합뿌리도 여러개 모종을 하였다.

욕심껏 심었음에도 뭔가 찜찜한건 제대로 자랄수 있도록 심었는지가 궁금하다.

아직도 일군 텃밭에 잡풀의 싹들이 지천에 널려있고 평생 괭이.. 아니 삽도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던 나의 과거 경력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기 전 이박삼일의 성과를 되돌아보니 저번주와 외형상 변화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일주일 후 그곳에가면 무엇인가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