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도(都) 2촌(村)

[2014.04.19~20] 오이촌에서 두서없이 이것저것 심어보다

루커라운드 2014. 4. 30. 13:03

 

 

지난주 그러니까 4월11일에 그동안 나무가 심겨져 있던 터에 몇개의 관상수만 남겨 놓고 나무를 빼갔다.

그러니까 작년 여름 계약을 하면서 나무의 일부를 매도자가 가져가기로 한것을 이제서 행 하였던 것이다.

 

그동안 자리를 차지하고있던 나무를 빼고나니 갑자기 할 일이 많아진다.

우선은 무엇인가를 심겠다고 겨우내 벼르고있는 마나님의 텃밭확보를 위해 괭이로 땅을 일구어야 하고 나무를 파낸 여기 저기 구덩이를 메꿔야 한다.
남아있는 나무전지도 해야 하지만 봄날이 가기전 그동안 생각만 해왔던 유실수도 몇그루 심어야 하고 물을 주기기위해 호스며 몇 가지 도구도 구해 와야한다. 주변에 널려있는 너저분한 쓰레기도 치워야하고. 지적 경계선엔 야생화도 몇그루 심어야 한다며 오전 내 구상만하고 있는데,

잠시 눈에 보이지 않던 마나님은 그새 두릅 이며 취 그리고 여러가지의 봄나물을 작은 자루 그득 챙겨 들어온다.

오이촌에서도 생활의 주도권을 거머 쥐기는 글러 버린것 같다.

 

<산과 산사이에 난 짜기가 이곳으로 들어오기 위한 유일한 길이다. 이곳과 길 사이의 가파른 비탈에 두릅이며 취 등 여러가지 봄나물들을 뜯을수 있다.>

 

<지난주 아버님 산소를 다녀오다가 야산에서 라일락나무 사이로 올라오는 작은 묘목을 채취하여 이식을 했다. 엄나무 묘목도 세그루 이식..>

<터로 들어오는 왼쪽에 어설프게 경게석을 설치하고, 곤드레 씨를 파종하였다. 2주가 지났는데도 확실하게 올라오는 싹은 보기 힘들다.>

<아래 위 사진은 농막 좌 우로 잔듸를 사서 심었다. 어떻게 가꾸어져야 할지 몰라 조금(2평 남짓-8천원 * 2평) 심었다.>

 

<작년 가을 옥상화분에 분갈이를 하면서 나온 여분의 뿌리 - 원추리, 나리, 비비추 - 를 던져놓듯 묻어놓았는데 봄이 되니 싹이튼다>

<집근처 넝쿨 장미가 5월에 화사하게 피는것이 부러웠다. 삽목을 하여 키울수만 있다면 돈으로 사서 키우는것 보다 더 의미가 있을것 같아 몇개를 옥상 화분에

꽂아놓았더니 두개가 뿌리를 내리고 잎의 싹을 틔운다. 그사이에 또 이사를 시켰으니.. 제대로 아갈수 있을지 궁금하다>

<산언덕에 심겨져 있는 모과나무의 가지를 쳤다. 거름도 시원치 않은데 가지만 무성하여 지난 가을에는 열매를 몇개 맺지 못했던 나무다. 가지치기 한 나무로 화단의 경계목 역할을 하라고 꽂아놓았더니, 싹이 올라온다. 신기하여 몇번을 들여다 보자니.. 나무의 윗부분이 땅속으로들어가 있다. 옛날에 봄에는 거꾸로 꽂아도 살수 있다는 말을 지나가는 말로 들었는데... 두고 볼 일이다>

<아무런 지식이 없이 지난 가을 받아놓았던 씨앗을 한달전에 뿌린곳이다. 도라지며 산딸나무... 등등.. 감감 무소식이다. 잡풀 몇개만이 고개를 내밀고있다.>

 

 

 

<주변 야산을 돌다가 작은 가시오가피 나무를 발견했다. 실은..안사람이 발견을 하였다. 난.. 삽질하여 옮겨 심고..>

 

<지난주 횡성 장에 들러 묘목 두그루를 사시 심었다. 보리수 나무.. 그리고 왕대추나무.. 5년정도 지나면 열매를 딸수 있으려나?>

<계곡으로 보이는 언덕근처 평평한곳에 텃밭을 만들었다. 뒤쪽으로는 지난 가을 받아놓은 상추씨를 뿌리고 앞쪽으로는 더덕을 여나무 뿌리 옮겨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