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10:30)~ 하마바위 ~ 마당바위 ~ 연주대 ~헬기장(점심) ~ 연주암(14:00) ~ 주능선 ~ 팔봉갈림길 ~ 팔봉 ~ 서울농대 수목원
~ 안양 유원지(17:00)
토요일이다.
고등학교 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었는데 두 명은 해외에 나가 근무를 하고 있는 관계로 나 외에 다른 두 명과 산엘 가자는 제안을 했다.
다른 한 친구도 낮에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하여 저녁에 만나기로 하고 둘이 관악산을 오른다.
산을 오르던 친구는 전날 다른 모임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하면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고 한다.
관악산에서 사당으로 내려와 본 적은 몇 번 있다. 그때마다 근교 산치고는 하산길이 길어서인지 지루하게 느껴졌었는데, 오늘은 사당에서부터 출발이다.
봄이 주위에 왔다고 느끼고 있을 즈음~~ 겨울은 봄을 시새움 한다.
지난주 가벼운 눈이 뿌려진 관악산은 다시 또 한겨울로 돌아간 듯한 풍경이었다.
연주대로 오르는 마지막 코스에는 날씨가 풀리는 봄기운을 따라 나온 많은 인파로 정체가 되었다.
정체가 풀리기를 기다리며 가파른 바위 위에서 줄을 잡고 이십 여분을 기다리다 막상 힘을 쓸 때는 손에 힘이 빠지고 디딤발을 놓을 곳에는 얼음이
있어 힘들게 마지막 구간을 통과하여 연주대를 오른다.
연주암으로 가는 중간 헬기장에서 몇 줄 말아간 김밥과 커피한잔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연주암에서 잠시 몸을 쉬어 능선을 향해 올라가는데 헬기가 주위를 왔다갔다 한다.
사고라도 난 것 같은데, 헬기장과 연주암 주변을 맴돌다가 막상 우리가 관악산 주 능선으로 들어 섰을 때 산행을 통제하는 구조대원들이 보였다.
결국 몇 M앞에서 인명 구조하는 광경을 목격 할 수 있었다. 헬기로 인한 엄청난 바람을 다 맞아 가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팔봉을 과 서울농대 수목원을 거쳐 안양유원지에 도착 한 시간이 오후 다 섯시.
여섯 시간 반을 산행을 한 것이다.
관악산에도 제법 긴~~~~ 산행 코스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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