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에 있는 유적지 관광에 나섰다. 언어소통이며 이곳에 대한 역사적 배경 등이 전무한 상태였으나 러시아 말에 능통한 직원과
이곳 역사에 대하여 나름 지식을 갖춘 현지인을 가이드로 삼아~~~
투루크메니스탄에는 다섯개의 주가 있다. 그중에 내가 있는곳은 마리주 이다.
역사에 대한 지식이 적어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곳은 동서양의 교역이 오가는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때도 있었다 한다.
서쪽으로는 유럽 북쪽으로는 러시아 남쪽으로는 페르시아 그리고 서쪽으로는 인도와 연결되는 교역의 중심지.
하지만 유적지라고 딱히 내세울 만한 것은 없는 듯 하다. 이 황량한 대지에 깊이 잠들어 있는 지도 모르지만~~
유적지는 마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니 우리가 머무는 숙소에서는 버스로 한 시간 반 이상을 이동하였다.
이곳에 도착한 후 공식적인 첫 나들이 인 셈이다. 처음 버스로 이동을 하며 외형상 그들의 생활도구나 거주형태를 보며
가난하다거나 불편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석빙고 용도에 해당하는 건물로서 겨울에 눈이나 얼음을 저장하였다가 여름에 사용하였다고 한다.
한 시간 이상을 움직이며 줄 곳 그런 생각을 하던 나는 그 생각이 나의 잣대로 그들의 생활을 판단하려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변화가 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그 긴 거리를 달리며 변하지 않는 그들의 획일화 된 모습과 주거형태를 보면서였을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을 과장되게 표현한다면 조금 더 편해 지고자 욕심을 부리는 것이라고 본다면 그들은 삶 그 자체에 부족함 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욕심을 증폭시키는 것은 문명의 또 다른 불편함을 동반할 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변화에 일조를 한 것 같다.
마리근처의 음식점에서 양갈비와 우리나라의 만두종류로 식사를 하고 잠시 거리를 활보하며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과 마주친다.
손을 흔들어주니 어른이나 아이나 평소 굳었던 표정이 밝은 표정으로 바뀌어 간다.
외지인의 래방이 많지 않았음을 인지할수 있었다.
그렇게 천진난만하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반을을 보이는 것을 보면서 과연 우리들은 그런 표정들을 보이던 때가 언제였던가를
생각하게 된다.
장난을 치듯 흔덜어주던 손을 버스가 떠나 보이지 않을 때 까지 회답하며 손을 흔들던 작은꼬마녀석의 모습은 어둠이
내리는 숙소에 버스가 도착할때까지 내 머릿속에서 떠나가지를 않았다.
6~7세기경 징기스칸의 군사들은 주로 유목생활을 하던 이지방 사람들을 침략하여 여성을 잡아갔다고 한다.
흙으로 지어진 이곳 2층짜리 건물은 그 들로부터 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만든것이며, 집단거주시설을 성벽으로 쌓아 요새화 하고
우물, 종교 시설 등을 내부에 만들어 놓았다 한다.
그들을 피신시키기 위한 지하통로가 욜로텐 이나 마리까지 통하였으나 현재는 훼손이 되어 막혀있는 상태이다.
이슬람 종교를 처음 이곳으로 가져온 브레이다를 기념하기 위해 무덤을 쓰고 관도 보관하는용도로 만들어 진 건물.
우리나라의 석빙고 용도에 해당하는 건물로서 겨울에 눈이나 얼음을 저장하였다가 여름에 사용하였다고 한다.
주위에 보이는 흙으로만든 성벽은 셀족이 작은 도시의 형태를 만들어 살면서 몽골족의 침략을 대비하여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슬람종교를 정착시킨 아사라 아흐 헤베다니씨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곳
마지막 황제인 슐탄탄자르가 자기를 위해 이 성을 짓고 자기자신이 이곳에 묻혔다고 한다. 언제 제작되었는지
누가 제작했는지 어떤목적으로 제작되었는지를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하도록 지시를 했지만 그 성을 짓는 책임자는
이건물의 벽돌 어느부분엔가 그 모든 기록들을 해 놓았다는 말이 전해 지지만 그 기록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전 복원이 된 이 성은 터어키에서 투루크메시스탄과 친분을 위하여 지어 헌납을 하였다고 한다.
지금 이나라는 터어키 공사업체들이 많은 공사를 담당하고 있으니, 단순한 친분을 위해 이러한 헌납을 했을지는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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