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독백·외침)

[2005.07.15] 춘천풍경 - 새벽강에 손을 담그며~~

루커라운드 2005. 7. 15. 02:44

 

 

< #1 느랏재(춘천~홍천간 56번 국도에소재)에서 내려다본 춘천 >

 
아직도 눈에 거슬리는 일들이 그리 많더냐?
 
잠시 자연의 풍경과 접한후 마음을 안정시키고나면 내안의 그리움은 나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마음이 허전하고 무엇인가를 잃어 듯한 토요일 이른저녁, 내일은 기필코 새벽강에 나가 물안개를 보리라 마음 먹는다.
 
기후에 대한 작은 지식도 없이 난 강가에서 물안개를 보고싶어 할 만큼 현재의상황에서 갈증을 느끼고 있었나보다.
(물안개는 밤과 낮의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 많이 나타난다는걸 안것은 이번 북한강을 다녀오고 난후였다)
 
일요일 이른새벽~~
같이 움직이겠다고 약속했던 집사람을 깨우니 잠에 취해 일어나질 못한다.
잠시 생각을 하다가 혼자라도 움직이려고 주섬주섬 준비물을 챙기는 기척소리에 힘들게 일어나 따라나서겠다고 한다.
 
집에서 나선시간이 다섯시 십오분전, 일요일 새벽의 아침은 차가 다니지 않아서 너무 좋다.
평소 일찍 움직일 법한 셀러리맨이나 아침일찍움직여야 할사람들도 오늘은 행동을 멈추고있었다.
 
구리를 거쳐 춘천으로 단숨에 달려가며 북한강~~~~북한강을 본다.
며칠동안 내리던 게릴라성 호우도 오늘아침은 조금 쉬어가는듯 했지만 산의 골짜기 골짜기로는 구름들이 몰려다닌다.
 
춘천에 도착한 시간이 여섯시정도..
이미 해가 떠있어야 할 시간 이건만 구름으로 가리워진 의암호는 밤새 낚시와 씨름한 사람들의 흔적과 물안개를 대신할,
강건너춘천시내방향의 봉의산뒤로 낮게드리운 구름들로 새벽의 강가를 장식하고 있었다.
 
어쩌면...
살면서 부딪히는 감정을 회피하여 자연과접한다는 명목으로 도피를 하지만..
그냥 내가있는 그자리에서 있는그대로를 인정하며 또다른 나를 볼수 있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오늘 북한강의 새벽은 풍경만큼이나 자유스럽지만은 않더라~~!!
 

 

 < #2 강으로 향하는 문(현암 민속관)에서 >

 < #3 강으로 향하는 문(현암 민속관)에서 >

 < #4 강으로 향하는 문(현암 민속관)에서 >

 < #5 의암호를 건너 춘천 시내가 보이는 풍경 >

                        

                                                                   < #5 의암호를 건너 춘천 시내가 보이는 풍경 >

< #7 서면에서 의암호를지나 시내방향 >

 < #8 덕두원 ~ 서면사이의 낚시터 >

 

 

 

 

 

 

 < #9 ~ #15 덕두원 ~ 서면사이의 낚시터 >

 < #16 느랏재(춘천~홍천간 56번 국도에소재)에서 내려다본 춘천 >

< #17 느랏재(춘천~홍천간 56번 국도에소재)에서 내려다본 춘천댐 방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