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아침 43번도로 변의 발안읍내에서 행정리 방향의 가살미들을 바라본다.
늦여름새벽의 안개가 우리들의 인생길을 예고하듯 한치앞을 선명하게 볼 수없게 만든다.
매년 이맘 때 쯤 벌초를 위해 이곳을 지나가지만, 올해는 보름정도 이른 시점에 이곳을 지난다.
잠시 차에서 내려 가는 길을 멈추고 부연 안개에 가려진 아파트 군을 바라본다.
너른 들판만이 한가롭던 이곳에 수많은 아파트들이 들어선 것은 불과 몇 년사이다..
단독에서만 살던 나는 새로지은 아파트를 보면서 그곳에서 생활해 보고픈 생각 보다는
화려하지만 복잡한 기계적인 그곳을 피해 시골로 가고 싶은 생각 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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