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독백·외침)

[2005.04.17] 휴일새벽 출근길

루커라운드 2005. 4. 17. 00:39

그대~~!!
새벽에 길을 나서며 벅찬 감동을 느껴 본적이 있는가??
감동까지는 아니더라도 먼동이 트는 아침에 목적지정하고 일찍 잠에서 깨어나 집을 나서는 설레임을 느껴 본적이 언제였던가~~!
 
그 어느해인가 교통체증을 피하느라 동이트기전에 암흑같은 새벽을 달려본적이있지만 그당시에는 그걸 감동이라 느끼지 못했던 것은
아마도 지금보다 적은나이, 그러니까 좀더 젊었기에 지금 나의 움직임은 크나큰 생의 의미를 알려하는 움직임이기에 평소의 느낌을 감동이라하지 못했을것이다.
 
그때이후...
세상살아가며 감동이라는 것은 영화속에 나오는 아주 가슴 뭉클하고 세기의 기적같은 일들이 내주위에서 일어나야만이 그것이 감동이라면

내 일생일대에 감동이란낱말을 쓰지 못할것 같은 느낌으로 압박받아 왔다.
 
평소와 다른 감정의 느낌 만으로도 감동을 받을 수 있는것 그것이 감동과 감사의 느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것도 인생의 연륜에서 비롯되는것은 아닐까??
 
오늘 비록..
자연과 접하거나 내 개인의 행로를 목적으로 새벽을 나섬은 아니었으나..
 
그저..
밀린 일을 처리하기위해 휴일의 동트는 1번국도를 달리면서 평소와 또다른 설레이는 기분으로 텅빈도로를 달린다.
그러면서 중얼거린다.
 
"난 지금 내인생의 반환점은 돈것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