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독백·외침)

[2005.03.02] 때아닌 갈등

루커라운드 2005. 3. 2. 00:23

지금 하는일이 제법 오래돼었는데도, 이번처럼 힘들고, 일에대한 갈등을 느낀적은 없었던것 같다.
 
그저 이일이 내일이겠거니...
내가 하는일이 누구에겐가 도움이 될수있는 일이겠거니..
그래서 내가 월급을 받는 일마저도 손이 부끄럽지 않을수 있겠거니..

집에서도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내가하는 일에대하여 자신있게 말할수 있었던 것도..
 
최근...
너무 짧은기간에 결과물을 원하는 사람들과, 이제는 일을 처리할수있는 능력의 피크에서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고있다는 현실과,
지금까지 해 왔던 일이기에 어려움이 없으리란 일반적인 생각의 빗나감, 이런것들이 복합적으로 지난 삼주정도를 괴롭혔다.
 
휴일과 평일저녁의 힘들고 많은 시간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그래서 천신만고 끝에 정해진 날짜에 결과물이 도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월의 첫날 출발하는 마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