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독백·외침)

[2023.01.05] 덕유산 – 향적봉/백련사

루커라운드 2023. 1. 7. 12:36

 

나이가 들어가면 가족들과의 관계를 가끔씩 재 정립하게 되나보다.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 특별히 대화의 주제가 없다는 이유, 서먹하다는 이유 등 여러가지 이유로 등한시 해왔던 가족들과의 관계를 더 이상 미루면 후회가 될 것 같은 생각들이 들곤 했었다.

마음만 갖고 있기 보다는 실천이 문제다.

막내 처남의 노력으로 오랜만에(실은 생애 처음이다) 5남매가 집을 떠나 콘도에서 하루를 보냈다. 당연히 자연스러움 보다는 의무감이 앞섰지만 그래도 예상보다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도착하는 날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내려서 향적봉까지 걸었다. 저녁에는 술도 한잔하고 준비해온 윳놀이도 하였다. 

다음날은 백련사 절까지 눈길을 걸었다. 예상보다 긴 거리(왕복 약 12Km)를 걸었지만 평균 나이를 감안하면 먼 거리와 눈길 임에도 안전하게 모든 가족이 함께 했다. 내려오는 길에 송어집에서 회와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두시다.

한 발짝씩 다가 간 느낌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세월은 화살같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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