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전제조건을 앞세워 본다.
평상시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공휴일이나 연휴가 마치 일하는 날같이 반갑지만은 않다. 그나마 요즈음은 예와 달라 친척들 간의 교류가 적어진 탓에 번거롭다고 까지 표현을 하기에는 조금 민망스럽긴 하다.
여하튼, 거의 일주일 동안을 평소와 달리 집안에 사람들이 분주했다. 객지생활을 하던 아들 녀석은 저녁이면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자고, 출가한 딸 내외가 다녀갔다. 지금은 세상을 떠나 안 계시는 큰 아버지집, 우리에겐 사촌인 형집에 들러 인사를 하고, 오촌 당속모님께도 명절을 맞아 안부를 전하였다.
눈 오는 날 성묘다 갔다 오다 보니 분명 평소보다는 바쁘게 지냈다. 그리고 맞은 평일 첫날은 평온하다. 아내는 평소와 같이 동네 아주머니들과 가벼운 산행에 나서고, 나는 아침 음악 방송을 들으며 스트레칭을 하고 보냈다.
점심을 먹고, 오랫동안 별러오던 추모공원을 향한다. 안양에서 불과 20여 Km도 안되는 함백산 추모 공원은 작년에 개장을 하여 안양에 거주하는 사람들일 모실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세부적인 내용을 알아보기로 했다.
어머니가 요양원에 계시니 언제 일을 당할지도 모르거니와 지금 아버님이 계신 곳보다는 조금 간편하고 덜 번거로운 곳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이런 저런 설명서를 챙기고 주변의 왕송 저수지로 간다. 쌀쌀한 날씨로 인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기 위해서 이다.
왕송 저수지를 한바퀴 돌려면 약 한시간, 5Km정도를 걸어야 한다. 주변에 제법 많은 아파트 들이 들어섰고, 조만간 의왕군포안산 신도시가 왕송 저수지 주변으로부터 시작하여 군포와 안산으로 형성이 된다고 한다. 평일 임에도 저수지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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