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맑은 하늘이 열리고 바람은 시원하다.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 그리고 앞으로는 남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높은 구름과 어울어 졌다.
서울 둘레길 4-1코스는 서울도심의 양재와 사당 사이 우면산의 둘레를 이어 만든 코스이다. 잘 정비된 길에 의외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적다. 아침 뉴스에 벌초하러 가는 차량의 행렬로 고속도로가 붐빈다는 이야기를 잠시 잊고 있었다.
퇴사 후 처음 만날 때 금기(?)시 하였던 회사에 근무하던 이야기가 자연스레 흘러 나오는 것을 보면 지나간 날 들 중 힘들고 어렵던,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일들은 자연스레 잊혀지고 좋은 추억들 만 기억 속에 남겨 지는 것 같다.
처음 조직을 만들 때 그 팀의 합류 조건이 작은 키 여야 하냐고 실없이 농담을 던지던 IT 팀 키다리 중역의 안부가 궁금하다며 함께 전화도 걸었다. 아마도 그렇게 그렇게 사회적 동물임을 인정하기위해 지난 두 달을 또 기다려 왔나 보다.
같은 팀에 근무하던 회사 동료들과의 가벼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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