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이세상 소풍을 끝내고 돌아 간지 1년이 되었다.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친구를 찾아가는 길 버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세상보다 차창에 맺힌 물방울에 더 눈이 갔다.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 더라고 말하리라.”
그 또한 소풍이 아름다웠다고 말 했으리라 믿고 싶다.
운무가 오락 가락 하는 양평 서종의 공원묘지 산자락에서 오랫동안 친구와의 추억을 되새겨본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대부분의 시간을 잊고 살아갈 수 밖에 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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