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의 시간은 온전히 내 것 일 것 같았다. 그래서 좀더 적극적으로 자주 텃밭에 애정을 쏟으려 했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두 달 만에 텃밭에 들었다. 퇴비를 구하고, 해를 넘기며 떨어진 낙엽들을 긁어 모아 처리하고, 때늦은 유실수 가지를 친다.전지에 대한 지식이 없다 보니 나무를 위한 효율적인 전지 보다는 내가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편리한대로 전지를 한다. 별렀던 것과 달리 올해도 제대로 과일을 수확할 확률은 극히 적을 것 같다.
몸을 움직이고 자연과 자주 접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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