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마다카스카르

[2008.12.03] 마다가스카르 - 짧은 여정 긴~ 여운

루커라운드 2008. 12. 3. 23:30

 

 

 
한반도면적의 네배만한 아프리가 동남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대륙으로부터 분리되어져 나왔다.
18세기 영국의 점령 이후  19세기 초부터 프랑스 식민지가 되었고, 1960년 독립을 하였다. 마다가스카르인은
말레이인도네시아인과 아프리카아랍인의 혼혈 인종으로, 인도네시아 사람이 기원후 1,000년의 기간 동안 아프리카 해안을 거쳐 이곳에 들어온 것이다.
 
삼박사일 그것도 주어진 일을 처리하면서 그 나라를 조금 이라도 알려고 한다면 그건 너무도 무모한 욕심일것이다.
그저 눈에 보이는 약간의 풍경으로 나마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나 자신을 한번 생각 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 말고는…
 
바오밥 나무가 유명한 마다카스카르를 간다는 소릴듣고 주변사람들은 사진으로라도 많이 찍어와 보여달라고 했다.
그 바오밥 나무는 그나라의 모든 곳에 널려있는 것이 아니라 극히 일부지역에 존재한다고 했다. 사흘간의 현지에 머물면서 정신없이 일을 처리하던 나와는 당초부터 기약을 할수 없는 맘남 같은거였다. 그와 달리 현장에 도착하여 귀한 인연들을 만날 수가 있었다. 지구의 반 바퀴를 돌아 상상치도 못한, 사회에 처음 발을 디디며 한 현장에서 일하던 목포가 고향인 친구와 고등학교 동창 그리고 또 다른 현장에 근무하던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인연이란…인연이란..
 
그곳에서 기록한 풍경이라고는 아침 다섯시가 되기전에 동이트고 저녁 여섯시가 되면 해가지는 그 나라에 도착한 첫날 짐을 풀기위해 조금 일찍 나와 거리를 담은 내용과 출발하던 날 새벽 일찍일어나 호텔 주위를 둘러본 것이 전부였다.
 
현장으로 출퇴근하면서 보여졌던,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그냥 머릿속에서만 기억이 될뿐이었다.
포장이 되지 않은 시내의 주도로와 아담하고 작은 학교같이 보이지 않던 학교, 사이클론(태풍)이 지나가면 주거지를 몽땅 사이클론에 내주고 다시 짓기를 거의 매년 번복하는 그들의 전통 집과 차를 이용하여 이십여분을 달리도록 이어지는 그들의 재래시장은 1960년대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것과 너무 흡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