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텃밭은 이른 새벽 이슬비가 내렸다.
어지러이 널려진 잡풀과 지난해 사용했던 비닐을 걷어내고, 밭을 갈고, 다시 비닐을 씌우고, 고라니 출입 방지망을 설치하다 보니 나흘의 기간이 짧기만 하다.
남녘이나 도시보다 늦게 찾아오는 꽃 잔치가 이곳은 지금이 절정이다.
지난해 보다 텃밭을 정리하는 일이 더 힘들게 느껴진 이유를 생각해 보니 지난 여름휴가 때 아일랜드로 여행을 하느라 한해 동안 방치해 놓은 것, 정비 소홀로 관리기의 효율이 극도로 저하 된 것, 거기다가 한해 한해 달라 진다는 나의 체력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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