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1일 화분위로 내린 눈>
지난달 중순경, 가는 겨울이 아쉬운지 옅은 눈발이 날렸었다.
비록 눈이 내리더라도 혹한의 기온은 아닌지라 눈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던 식물의 분갈이는 지난주 했었다. 화분을 뒤엎어 거름과 섞고, 화분바닥에 자갈을 충분히 깐 이유는 진흙성분이 많아 배수가 잘 안될 것을 우려 한 때문이다.
분갈이를 한지 한 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흙의 기운을 받아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식물이 자라기 쉽지 않은 이곳에서 살아남아 있는 화분 속의 저 식물들은 환경에 적응하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가 보다.
오늘은, 화분에 보충해 줄 흙을 찾아 현장 주변을 돌았다. 흙의 상태를 눈여겨 보며 돌아다니던 중 공사를 하기 위해 깊게 파 놓은 땅속에서 마사토 성분의 흙들을 찾아냈다.
전문 지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흙의 색깔과 모양을 보니, 분명 배수가 잘 되고 거름과 섞으면 식물이 자라기에 더없이 좋은 마사토가 분명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새 야생화 무리들이 꽃을 피워 군락을 이루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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