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첫날 오후 산책을 한다. 개미 쳇바퀴 돌듯 어쩔 수 없이 매번 같은 구간이지만 오염이 되지 않은 이곳의 바람과 햇볕 그리고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늦은 오후여서 인지 새들은 무리를 지어 쉴 곳을 찾아 이동하는 것 같았고, 난 길게 드리워진 경사면의 내 그림자를 본다. 마른풀의 퇴색된 갈색이 새삼스러워 보이는 건 당연히 느낌이다. 오늘 서울에는 평상시 보다 30% 밝은 달을 볼 수 있다고 들었다. 아직 해가 지지 않은 동편에서 서둘러 달이 떠 온다.
새해 첫날 이 좋은 느낌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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