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약 21Km, 차량을 이용하면 25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Setif(알제리 Setif주의 주도)로 나오려 해도 경찰의 호위를 받아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한달 반 동안 외출을 자제 하다 보니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여만 갔다.
오늘 외출은 오전 아홉시 숙소출발, 2시간 정도 쇼핑 혹은 산책을 하고 무슬림 기도시간인 2시간 정도의 기다림과 다시 1시간 반정도의 쇼핑 후 오후 4시반이 되어 숙소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Ain Arnat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 도착한 인구 23만의 Setif는, 시내중앙으로 트램을 설치하는 공사, 다른 한편으로는 슬럼화 되어가는 거리, 무슬림 기도하는 사원, 그리고 아직도 남아있는 140여년 프랑스의 통치를 받던 시대의 양식을 띈 건물 등으로 다양한 모습이 상존을 하고 있다.
시내 도착하자 마자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다 보니 관공서건물 벽면이 사진 속으로 들어 왔나 보다. 경찰과 실랑이를 하는 사이에 무슬림 기도시간이 되었다.
무슬림 국가인 알제리는 12시부터 오후 두 시까지 기도시간에는 어떤 경제활동도 하지 않는다. 대형쇼핑몰 4층 실 내외에 많은 좌석이 구비되어있어 기도시간을 이곳에서 쉬며 보낼 수 있다.
세티프의 10월 중순 날씨, 햇볕은 따갑고, 바람은 시원하다. 그늘에 들어가 바람을 맞으면 한국의 늦은 가을날씨를 연상케 한다. 햇볕과 바람을 한몸에 맞는다 해도 더위로 인한 불쾌함 보다는 바람으로 인한 상쾌함이 더 크게 다가온다.
잠시 음악을 틀어놓고 눈을 감고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지중해의 바람이 이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해 보게 된다.
평범치 않은 골목에서 북아프리카 고유의형태라고는 할수 없는 프랑스 풍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세티프 시내 중앙을 관통하는 거리는 트램(? 혹은 전차)설치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시내 곳곳에 산재 해 있는 무슬림 사원.
슬럼화 되어져 있는 거리
쇼핑몰이 아닌 현지인 카페에서 밀크커피 두잔과 두조각의 빵을 주문하였다.
가격은 90디나르(한국돈 약 900원), 쇼핑몰과의 물가차이가 대여섯배는 되지 않을까??
호텔앞에 설치중인 트램 정류장
길거리에 있는 잡화 가게
중심가가 아닌 이면 거리에도 프랑스 풍의 건물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쇼핑몰 옥상에 의자를 설치하여 편히 쉴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쇼핑몰내의 점심식사메뉴...현지인 식당과 달리 900디나르(약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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