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를 위해 만들어 놓은 가설숙소 주위로 펜스를 설치해 놓았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말이다.
멀리 드문드문 가옥이 보이고 주변으로는 들판이다. 파종을 할 시기에는 누군가 저 땅에 식물을 재배 할 것이다. 지금은 누렇게 초목이 말라 버린 대지로 방치되어있다.
그 경계선 안쪽을 걷는다. 풍경의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하지만 시시때때로 불어오는 바람만은 가두어 두거나 통행을 제한시킬 수가 없다. 가을 기운이 완연한 바람이라도 자유롭게 맞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일까?
모래땅에 뿌리를 내린 이름 모를 식물에 눈이 간다. 지금의 내 처지와 비슷하다고 하면 너무 비약 하는 걸까? 다음주 휴일에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라도 외출을 시도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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