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든 남자 눈으로 봐도 멋진 중년의 캐빈코스트너가 CIA관련 일로 가족에게 소홀하다가 죽음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파리로 왔다.
일과 가정은 항상 반대편의 위치에 있다. 중간을 택하면 둘 다 놓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도 역시 한 쪽 편으로 마음이 쓰일 수 밖에 없다. 남자들은 일을 놓을 시점이 되면 평생 내가 무엇을 위해 일해왔는지 혼란스러움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가족들은 저만치 멀리서 이방인 쳐다보듯 가족에게서 멀어져 있는 가장을 쳐다본다. 누구의 잘못인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런 나를 나 자신은 이해 할 수 있을까?
코믹한 장면과 액션이 뒤범벅된 영화지만 무엇을 전달 하려는지 감지 된다. 회전 그네 함께타기, 딸을 위한 자전거 가르쳐 주기, 춤 함께 추기 등 의 장면들은 나이를 들어가며 가족에게 애듯함을 표현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커다란 공감을 갖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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