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2017.01.22] 7:4:1 (버킷리스트-5)

루커라운드 2017. 1. 23. 00:40

우선순위 : 1

예정일시 : 은퇴 직후 가능한 빠른 시점(2018.하반기)


일상생활(7개월) : 국내생활/여행(4개월) : 해외생활/여행(1)개월


은퇴 후에 머무를 곳에 대한 비율이다. 물론 희망사항이다.


 7 -> 1년중 7개월은 지금의 내 주거지에서 머문다.

친구들과 둘레길도 걷고, 가까운 산도 오르며, 도서관에 들러 책도 읽을 것이다.

가끔은 늦잠을 자기도 하고 밤늦게까지 TV나 영화도 볼 수있을것이다.

옥탑방 작은 공간에서 음악을 크게 듣기도하다가 옥상으로 나와 화분이나 화단에 자라는 식물을 돌보거나

꽃을 볼 때도 있을 것이다.

가족들과의 생활을 위해 시간이 할애될 것이고 때론 임대를 준 세대의 집 수리도 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은퇴 후 베이스 캠프에서 생활 할 기간이 7개월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때는 유목민으로 살아가는 것을 동경해 왔었다.

대부분의 생활을 밖으로 돌아다니는, 내 성격의 기본을 충족시켜주는 생활 방식이 집을 떠나 있는 것 이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건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그저 희망사항 이라는 것을 몇 차례 모의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다.

생후 지속적으로 주거지를 이곳에서 옮기지 못했던 내가 쉽게 방랑생활을 할 수 가 있을까?

주변의 친구, 가족, 친척..

리고 생활의 기반까지를 깡그리 무시하고 쉽게 유목민 생활을 할 자신이 없다.

마음 먹은대로 하고싶은 것을 모두 할 수는 없을 것이다..

 

4 -> 하지만, 분명 해보고 싶었던 일들의 최소한의 것은 해 봐야만 할 것 같다.

 1년중 4개월은 집 밖에서의 국내 생활이 될 것이다.

물론 대부분은 현재로서는 주말텃밭인 횡성이 주 생활권 이긴 하겠지만 그 기간에는 국내로의 여행 기간이 포함이 될 것이다.

우선 생각 나는 건 국내의 유명한 도보길 들을 걸어야겠다.

숙박이 필요한 장기도보 말이다. 동해안 700Km 해파랑길에서 남해안 따라 걷기, 서해안 따라 걷기,

비무장지대 따라 국토횡단, 지리산 둘레길, 제주도 올레길 등..


또한,

낮선곳에서 살아보기 계획은 짧게는 10일에서 한달 정도를 타 지방에 머물며 그 지방의 사람 사는 모습들을 체험하고 싶다.

묵호항이 내려다 보이는 달동네..남해안 깊은 섬의 보길도나 금일도, 관매도..서해안의 외연도 등 사람 발길이

덜 닿는 지역에서 장기투숙을 하면서 그 섬에 대해서 알아가고 싶다.

요즘 흔하게 보도가 되는 제주도에서도 한달 살아보고 싶고, 부산이나 충무처럼 바다가 낀 도시의 화려하지 않더라도

소박한 달동네에 머물며 느린 걸음으로 그 고장을 여행하고 싶다.

더 나아가 여건이 된다면 백 패킹이나 자전거 캠핑으로 보내는 시간을 4개월 속에 포함을 시켜야 겠다.

 

1 -> 1개월 정도는 외국에 여행을 포함한 장기 체류를 하고 싶다.

태국의 치앙마아, 필리핀의두마게티나 바기오, 혹은 네팔의 포카라 같은 곳에서 체류하면서 여행을 하고 싶다.

비용 면이나 정서 면을 고려하면 유럽 보다는 아시아권에서 생활을 해야겠고 관광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는 생활 여행이 될 것이다.

 

서두에서 언급 했드시 그 비율은 현실을 고려하여 현재 시점에서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기에 산정을 한 것이다.

해외 장기체류(1)나 집밖의 국내생활(4)를 좀더 늘려보고 싶지만 현실은 쉽지 않을 것이다.


바라건대, 저 비율 정도만이라도 여건이 허락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