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5] 레옹, Leon(1994, 프랑스/미국, 범죄/액션/드라마)

영화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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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액션/드라마 / 프랑스,미국 / 133분 / 1995.02.18 개봉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선호도 : 8, 몰입도: 9, 추천 : 8

배우/제작진

뤽 베송 (감독)

장 르노 (레옹역)

나탈리 포트만 (마틸다역)

게리 올드만 (스탠스 필드역)

짧은 줄거리

레옹은 청부 살인을 하는 소위 크리너 이다.

그가 언제부터 어떤 연유에서 킬러가 되었는지 영화에서 알려주질 않지만

킬러를 악하게 표현하지도 않았다.

 

그저 하는 일이 킬러일뿐

그의 일상은 오히려 차분하고 순박하게 보인다.

주위에 가족과 함게살고 있는 마틸타는 보통의 아이와 달리 불량기를 달고 산다.

어느날 마약과 관련된 그의 아버지에게

부패경찰 스택스가 들이닥쳐 그의 가족을 몰살시키는 과정에서

그의 아끼고 사랑하는 동생이 죽게되고

마틸다는 레옹에게 도움을 청하며 두사람은 함께 지낸다.

복수를 생각하는 마틸다는 레옹에게 청부살인을 가르쳐 달라 부탁한다.

마침 스탠스의 거처를 알아낸 마틸다는

복수를 위해 그의 주거지로 가지만 발각이 되고

그 과정에서 레옹은 죽음을 맞게 된다.

이런 일련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간 나이어린 마틸다는 레옹에게 사랑을 느끼고..

프랑스 영화지만 미국을 배경으로 만들졌다.

 

짧은 느낌

1995년 국내에 개봉된 영화라고 한다.

그때 난 무엇에 관심을 갖고 지내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밀려왔다.

최근 본 영화 중에서는 그나마 의미를 부여하려고

검색하고

줄거리 읽고나서 ,

선택한 영화 이기에 유명한 영화를 스치듯 지난

그시점의 나를 돌이켜 보고 싶었나 보다. 

그때는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일이 원숙한 단계에 접어들기전이었다.

불과 4~5년의 경력을 가지고 직장이라는 틀 안에서

불안정한 가운데 나를 찾고있는 과정이었다.

결혼후 7년이 지났으니 아이들은 이제 막 초등학교를 입학한 시점이었고,

그래서 난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한껏 고조되어있었던 만큼

일과 물러설수 없는 정면 승부를 하고있던 시점이었다.

물론 일에 관한한 자신은 아니더라도 열정은 있었다.

나름 주위에서 인정을 하기도 하였고

(지금 생각하면 나의 능력보다는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접근하는

젊은 일꾼이면 누구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시기를 지나고 있었으니)

그로인한 일에 대한 의미나 성취욕을 알아가는 시점이었다.

수없이 레옹이란 영화제목을 들어오면서도

어떤 줄거리,

어떤 장르의 영화인지도 감을 잡을수없었으니,

결국 그땐 영화에 전혀 관심을 둘 시간이 없었던 모양이다.

나이보다 훨씬 조숙한

(담배를 피고, 살인을 경험하고 마약을 알고 또래의 아이들을 어린아이취급을 하는점을보아)

 마틸다와

나이보다 훨씬 어리숙한

(청부살인이 윤리적이나 도덕적으로 어떤것인지,

그에 대한 대가를 탐하지 않는것, 항상 우유를 찾는 모습을보아)

레옹이

사랑을 할수 있을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큰 관심거리일것이다.

중간 중간 액션이나 스토리는 이를 주제로 하기위한 주변이야기

즉, 소재일뿐..

우선 정서에는 잘 맞지 않는다.

열너댓된 여자아이와 마흔을 앞두고 있는 아저씨 사이의 사랑이라고 하니..

하지만,

순간순간의 장면에서 그 정서를 놔 버리기 일수였다.

식물을 주기적으로 창가로 내 놓는 장면이나,

마약을 태워 버리는 장면 등을 보면서 말이다.

또한,

가끔씩 나타나는 장면중 어린 나이임에도

성숙미를 발산하는 분장은 순간 스토리를 떠나

한장면에 쏙 빠져 버리게 만드는 장면들이 종종 있었다.

게리올드만 (부패마약 경찰 – 스탠스 필드 역)의 표정은

여느 영화에서 보다도 실감할수 있는 연기였다.

섬득섬득한 그의 장면이 영화이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기억에 남는 대사

사는 게 항상 이렇게 힘든가요?

아니면 어릴 때 만 그런가요?

언제나 힘들지 

- 마틸다의 물음에 레옹의 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