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 담길을 걸으며>
회사가 목동에서의 12년을 마감하고 계동으로 이사했다. 적어도 2~3년 동안은 이사를 하지 안을것이고 따라서, 특별한 일 없다면 계동에서 정년을 맞게 될 것이다. 내일부터 정상업무가 시작 되니 늦은 휴일오후 개인 짐을 정리 하고 난 후 1호선을 타기 위해 종로3가 전철역을 향해 걷는다.
운현궁 담길까지는 그래도 괜찮은 기분이었는데 제법 쌀쌀한 날 임에도 파고다 극장 주변을 술에 취해 배회하는 노인들이 젊은이 수를 압도한다. 종로3가 지하철 환승역으로 들어서자 거기엔 더 많은 노인들이 추위를 피해 북새통이다.
대책 없이 고령화 되어가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실감함에 가슴이 먹먹 해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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