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합수부 2

[2021.10.29] 하트코스

자전거를 타고 비산동 쌍개울에서 인덕원 -> 양재천 -> 탄천합수부 -> 안양천합수부 ->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하트코스라고들 한다. 약 70Km에 달하는 거리를 두시간 반 만에 돌아오는 사람들은 자전거로 질주하며 쾌감을 느끼나 보다. 난 4시간 이상을 자전거 안장에 앉아 있어도 안장통을 느끼지 못하니 이젠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갈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으로 그나마 족하다. 직장인들이 갈망하는 불금 일인데, 낮으로는 고요하고 호젓하고 휘휘하고 한적하여 한금(閑金)이다. 하늘은 맑고 주변은 한적 하니 백수가 놀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다. 몇 번 자전거를 탔다고 이젠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양재천 주변으로는 잘 가꾸어진 갈대와 어울어진 빌딩들이, 한강변으로는 맑은물에 투영된 도심의 모습들..

자전거 2021.10.29

자전거 구입후 첫 주행

오랫동안 별러왔던 자전거를 구입했다. 세상 구경 하는 여러가지 방법 중 한가지를 추가 한 것이다. 사물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유유자적 하면서 산책하듯 자연과 접하는 가장 좋은방법이 걷기라고 믿고 있었지만, 혹시 그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연을 보는 또다른 방법을 택했다. 자전거를 구입한 후 어제 첫 주행을 나선 김에 한강 합수부까지 다녀왔다. 휴식시간을 포함한 네 시간의 주행은 초보자에게 쉽지 않았나 보다. 힘들면 쉬엄쉬엄 가겠다고 했지만, 안장에서 엉덩이로 전해지는 일명 안장통은 쉽게 해결할 수 없었다. 때마침 폭우 후, 국지적인 소나기가 내리니 일부 자전거 도로가 물에 잠기니 평소 붐비던 자전거 길은 한적하기만 하다. 자전거의 수명이나 우중 주행의 위험 등을 고려하여 휴일임에..

자전거 202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