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자전거길 종주의 시작은 운길산역 부근의 밝은 광장에서 시작한다. 대성리역 부근의 새터삼거리, 가평경강교를 경유 80여 Km를 달리면 신매대교에서 끝난다. 갑자기 불어 닥친 한파, 짧아진 낮의 길이, MTB자전거의 속도와 아직은 초보라이더를 벗어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만만하게 볼 코스는 아니다. 하여, 춘천시가지를 끼고있는 의암호를 한바퀴 돌기로 했다. 새삼 춘천을 품고있는 의암호가 넓게 퍼져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조금 늦은 시간에 시작을 하여, 주행 중 점심까지 먹다 보니 의암호를 한 바퀴 도는 것도 쉽지않다. 호반의 도시가 아니면 보고 느끼기 어려운 풍경들을 스치듯 지나치며 바쁘게 달리니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 다시 이곳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까? 가능하면 꽃이 피는 봄 날 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