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내내 객지에서 지내다 돌아온 형제들과 시간을함께하고 떠나간 연휴 마지막날, 나도 잠시나마 어데론가떠나가고 싶은충동을 일으킨다.
언제부터인지 명절 증후군이 라는것이생긴것 같다.
증상은....
연휴마지막 날쯤 되면 괜히 뒷머리가 땡기고, 심기가 불편해 지는것이 두해전부터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누구한테, 이런증상을 말하기도 그렇다.
명절을식을 주도해서 차리는 집사람에게는 물론이요, 평소 홀로계신는 어머니한테도 마친가지다. 그렇다고 어린 애들한테, 아니면 오랫만에 고향을 찾아온 형제들에게??
이런 저런생각을 털어버리려면 다만 몇발자욱이라도 집에서 나가 돌아다녀야만 했다.
관곡지는~~
물왕저수지에서 10여분을 시흥시청방면으로 가면 너른들판(논)귀퉁이에있다. 유서깊은 관곡지의 명성을 유지하려 근처의논에 2년여전부터 연꽃 재배단지로 가꾸어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정작 연꽃이 피었을때는가보지 못했다.
생태공원이라 명하여 주위를 자전거도로로꾸미어 놓아 인라인,자전거타는 사람들과, 달리기, 산책을 하는 사람들로 황량해야할 들판에그나마인적을 찾아 볼수 있었다.
[관곡지]우리나라 최초 연 재배지인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 관곡지(官谷池) 5백30여년 된 유서 깊은 연못 관곡지는 조선시대 명신이며 농학자인 강희맹(1424∼1483) 선생이 세조 9년(146 3년) 중국 난징(南京)에 있는 전당지(錢塘池)에서 연꽃씨를 채취, 귀국한 뒤 연을 재배해 전국으로 확산시킨 가로 23m, 세로 18.5m크기의 연못으로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무척이나 공을 들인흔적도 볼수 있었다.
보통사람이면 2.5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를 6시간에 거쳐 제1관문에 도착했다.
길가의 다람쥐며, 매미, 가지고간 간식을 먹고, 옛날 과거보러가던 선비들이 지나던 오솔길을 돌아가며 주위에 설명해놓은 옛 사람들의 삶을 느낄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간을 가능한 길게 잡았다.
오늘 집에 갈수 없다면 일요일인 내일 올라가면 되지. 계곡은 밑으로 내려갈수록 개울을 만들고 있었고, 시도때도 없이 애들은 계곡의 물에 발을 담그곤 했다.
애들은 우리들이 신경쓰지 안아서 좋았고, 우린 애들에게 신경쓰지 안아서 좋았다.
그냥 그렇게 편한 하루를 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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