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고 해서
인간이 깊어지는 건 아닌가 보다.
더욱 나이만큼의 인간적 성숙도를 갖는 일은
어쩌면 영원히 이루지 못하는
사랑같은 게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서이다.
요즘은 자신을 두고 화가 치밀 때가 자주 있다.
스스로도 용서치 못하는 미련한 자신을
미워하고 싫어해 보지만
결국 그것이 나 자신이라는
초라한 결론에 다다를 때가 많은 것이다.
지금까지 나 자신과의 불화를 해소해온 것은
그것의 본질을 고치는데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연민을 이유로 화해해온 것이
나한테 고질이 되어온 것이 아닌가 한다.
아직 스스로 용서치 못하는 것들이 많다.
그것이 더 화가 난다.
-외딴 우물 속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듯 中-
'공상(독백·외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5.12.19] 성ː애 (性愛) ?? 아니 ~~ 성에 (0) | 2005.12.19 |
---|---|
[2005.12.18] 8. 12월18일 야생화 관찰 - 겨울나기 (0) | 2005.12.18 |
[2005.11.12] 야생화 관찰 - 겨울을 준비하는 (0) | 2005.11.12 |
[2005.11.10] 마흔 여덟의 나이... 난 지금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 (0) | 2005.11.10 |
[2005.10.29]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0) | 2005.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