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독백·외침)

[2005.09.07] 내 어릴적 푸른꿈은 어디로갔나??

루커라운드 2005. 9. 7. 08:41

오늘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캐나다로 이민을 간 아줌마의 서정성있는 글들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잠시나마..
 
이십여년간 내가 꿈을 꾸고살았는지 되돌아볼 기회도 되었다.
내게 꿈이 있었던가??
 
있었던것 같기도 하고...
그걸 언젠가 잊어버린것도 같고..
 
아니면...
내 성격상 꿈이라 지칭하지는 않았으되..
분명 언젠가는 현실로 올수 있을것같은 일들을..
굳이 꿈이라 표현하지 않지 않고 지냈는지 모르겠다.
 
오늘....
오늘은 장인의 기일이다.
 
태풍...
나비가 멀리 동해안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어제오늘의 하늘은
내게도 분명 꿈이있었고,
그 꿈의 실현 의지가, 십년전보다는 자신감있게 다가올수도 있을법것은,
 
계절이 계절이며, 나이가 나이니 많큼 충분히 그럴수도 있단 말이다.
 
 
내가 사회생활을, 경제활동을 하기 시작한지 어언 이십팔년..
사오정이다 오륙도다...삼팔선이다..하는 용어들을 듣기 시작하면서부터..
 
내게 꼭 해당될법한 현실이지만..
다행인지 그저 다른사람의 얘기로 치부하며 그 터널을 빠져나오고보니..
 
이제서야~~~~~~~~~
 
내인생의 사오정이니, 오륙도라는 것을 홀로 스스로 뒤늦게 느껴야 하나보다.
 
하지만..
 
조만간 난 다시 나의 꿈을 정리하고 새로이 세우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지않을까~
 
하는..
 
막연하지만 실현 가능한 일들을  꿈꾸고 있다.
 
이런 상상이 황당하지않음을 뒷바침 해 줄 일들이 현실적으로 보이고 있다는 말이다.
 
난....캐나다도 가고싶고, 중동의 모래사막도 가고싶다.
중국의 톈진 산맥을 가로질러보고 싶기도하고,
부탄의 일주일정도를 걸어들어가는 목민의 마을도 가고싶다.
 
지금처럼 내가 할...일이...자꾸 줄어든다면..
그건 더욱더 현실로 다가올것이다.
 
항상 농담비숫하게 내뱉고는 하는..
 
70이되어 컵라면을 하나 싸들고 경노당을 배회하는 도시의 노인들이 될수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하고는 그 현실을 달가와 하지 않음에
 
어떤방법으로든..
 
난 그현실을 탈피하고자 노력할것이다.
 
그 방법중의 하나로, 강원도의 오지를 꿈꾸며 살지만, 아직 그를 위한 준비를 하지는 않는다. 또하나의 방법은 이미 경제적으로 우리에게 해를 끼칠많큼 끼친 자식들이 더이상 우릴 폐허속으로 몰아넣을수도 없을시점에 그들은 우릴 떠나게 되어있다.
 
그들이 우릴 떠나는 순간 우린..자유의 몸이다.
경제적으로 만신창이(?)가 되었을 지언정 우린...
 
맘은 평화를 얻어가고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자유로와진 몸을 누군가를 봉사하면서..
 
환경이 다른 그 환경에서 생활할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