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걷고 싶었었다.
시간이 되고 갈곳이 있다면..
휴가기간이라면 그런 욕구를 채울수 있을줄 알았다.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정도로 눈깜짝 할 사이에 2주일이 흘러 버렸다.
사회생활을 준비하고 입시 준비를 하며 시간과 목적을 확실하게 정해놓은 자에게만
지나버린 시간에 대한 후회가 있는줄로 착각을 했었다.
일터로 복귀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면서 휴가도 그냥 시간을 허비하면서 보내면 안되는데..
하는 후회가 들기 시작했다.
조금 위안을 받을수 있었던 것은 대청댐 하류를 걸었던 추억이 전부이다.
집사람은 나를 보면 그리 말했다.
심심해서 혼이났다고..내가 없으니 놀러가자고 하는 사람도 없더란다.
신록이 프르러 가는 오월 빛 좋은날 강변을 걸으면서 몸을 맘것 자연에 맞겨 보았다.
구룡산 장승마을을 돌아서 현암사에 도착하니 두어해전 걸었던 청남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산을 타고 올라오는 오월의 강바람을 가슴깊이 담았다.
코스 : 신탄진 현도교 ~ 솔밭 야영장 ~ 금호송어회집 ~ 하석1리 ~ 장승마을 ~
구룡산 정상 ~ 현암사 ~ 오가리 (약 15Km)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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