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러 현장을 두루 돌아다닌 해외현장 경험이 풍부한 나와 비슷한 연배의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 나라에 뭐 볼 것이 있느냐고. 그는 젊은 시절 해외현장에 근무할 시절에 천방지축으로 돌아다닌 무용담을 가끔 말하며 이제는
그와 같은 행동들이 귀찮아 졌다고 한다.
난 무엇을 보았느냐 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느끼느냐가 나이를 들어가면서 더욱 소중한 것은 무엇을 보았느냐 보다는
그것을 보고 그에 대한 느낄 수 있는 것이 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상대적으로 젊었을 때는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 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덥고 삭막한 사막에서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내가있는 이곳의 느낌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다. 그것이 현재로서는 나의 생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는 방법 이라고 판단 하였기 때문이다.
캠프주위의 사막으로 산책을 갔다. 바람이 만들어놓은 흔적을 보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한 느낌을 갖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현지인들은 그 바람흔적 이후에 그들의 생활근거지에 날라 드는 먼지를 방지하기 위해 모래날림방지막을 설치하였다.
보존과 개발..환경과 생활의 불편.. 자연에 대한 영원한 인간의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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